2025개봉영화2 영화 <윗집 사람들> 리뷰 — 층간소음에서 시작된 저녁 식탁, 네 사람의 솔직함이 불편함을 이긴 순간 2025년 12월 3일 개봉·107분·청소년 관람불가, 하정우 네 번째 연출의 관찰과 말맛원작 (Cesc Gay)을 한국식 대화극으로 번안한 방법론작성: 2025-12-01 · 기자 톤: 매일신문 이헌태 스타일 ⓒ 제작·배급사 제공은 생활의 마찰을 웃음으로 바꾸는 법을 아는 영화다. 2025년 12월 3일 개봉한 이 작품은 러닝타임 107분 동안 두 부부를 한 식탁에 앉힌다. 아랫집 정아(공효진)·현수(김동욱)는 밤마다 천장을 울리는 소리에 지쳐 있고, 윗집 김 선생(하정우)·수경(이하늬)은 예의상 마련된 저녁 자리에 ‘예상 밖의 제안’을 들고 내려온다. 층간소음이라는 한국적 이슈를 유머·긴장·당혹의 온도로 달구고, 그 열기를 네 사람의 솔직함으로 폭발시킨다. 대사량이 많지만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말.. 2025. 12. 1. 영화 <정보원> 리뷰 — 한탕과 양심 사이, 상극 콤비가 끌고 가는 범죄 코미디의 묘미 왕년의 에이스 형사와 영리한 정보원, 서로의 결핍을 찌르며 굴러가는 ‘동상이몽 공조’빠른 리듬·생활 밀착 유머·소도시 현실감이 만든 한국형 버디무대 은 공들인 작전 실패로 강등된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의 단서들을 팔아 생계를 잇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의 냄새를 맡으며 고리처럼 엮이는 이야기다. 표면적으로는 한탕을 노리는 범죄 코미디지만, 실질적으로는 각자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가는 복원 드라마에 가깝다. 남혁은 체면과 자존심 뒤에 숨긴 무력감을, 태봉은 영리함 뒤에 감춘 불신을 끌어안고 앞으로 굴러간다. 두 인물이 서로의 약점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영화는 속도를 올린다. 대사로 설명하지 않고 상황과 행동으로 설득하는 방식이 경쾌하다.리듬은 빠르되 조급하지 않.. 2025. 12. 1. 이전 1 다음